부산항 물류 마비, 바닷길에서 해결책을 찾다!

관세청, 2022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5개 선정ㆍ포상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22-09-27 17: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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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청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 >

도로가 멈췄다. 부산 항만 터미널에 컨테이너 성벽이 쌓였다.

북항에서 신항까지 27km! 컨테이너 트레일러로 1시간이면 운송할 수 있지만 차량을 구할 수 없다. 모두가 파업에 참여했다. 컨테이너 환적이 중지됐다.

 

바다! 바다를 이용할 방안이 필요했다. 부산세관과 물류업계는 머리를 맞댔다. 동일 항()내에서 국제 무역선()을 이용해 컨테이너를 이동시킨 사례를 찾았다. 적극행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부산세관은 국제무역선을 활용한 환적화물 해상 운송절차를 마련했다.
화물연대 파업기간 동안 외국화물에 대한 담보 제공을 생략하고, 보세운송 신고 대신에 터미널 간 환적화물 반출입으로 신속하게 처리했다.

 

파업기간 동안 컨테이너 1,481개를 해상운송하고 물류적체를 해소했다.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하여 앞으로도 환적화물을 안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윤태식 관세청장(왼쪽 네번째)2022년 상반기 관세청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27일 관세청 대회의실에서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업무를 적극 수행하여 환적화물 물류비용 절감과 해양 플랜트 수출 지원 등 기업이 체감하는 성과를 거둔 ‘2022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선정ㆍ포상했다.

 

 

적극행정 사례는 총 38건이 제출되었고 적극행정 국민탐사단과 내부 예비심사를 거쳐 10건이 선발되었으며, 관세청 적극행정위원회에서 최우수 1, 우수 2, 장려 2건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 관세청 적극행정 국민탐사단 >

 

 

 

[목적] 적극행정 추진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상시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함

 

[구성] 사회계층의 대표성이 확보되도록 직업별, 연령별, 지역별, 성별 등 다양하게 구성

 

(직업별) 대학생 6, 전업주부 3, 관세사 3, 회사원 3명 등 총 15/
(연령별) 206, 304, 4~504, 601/ (성별) 남성 40%, 여성 60%

 

[역할] 적극행정 활성화를 위한 국민의견 제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및 공모전 심사, SNS, 탐색기사 등을 활용하여 적극행정 사례 및 주요 성과 홍보

 

최우수작으로 부산세관 수출입물류과의 부산항 물류 마비, 바닷길에서 해결책을 찾다!”가 선정됐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부산 항만 간 환적화물 육로운송이 막힌 상황에서 국제 무역선을 활용한 해상운송 절차를 마련하고 환적컨테이너에 대한 담보제공을 면제하는 한편, 보세운송 신고절차를 항만 터미널 간 반출입으로 간소화했다.

 

이러한 적극행정으로 화물연대 파업기간 항만 터미널에 쌓여 있던 환적 컨테이너 1,481 TEU*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물류적체를 해소하여, 한국 해운협회로부터 감사패를 수령하기도 했다.

 

* TEU(Twenty-foot equivalent unit): 20피트(6.096m) 길이의 컨테이너

 

우수작으로 선정된 사례는 다음과 같다.

 

보세공장에서 제작한 해양플랜트*의 안전성 확인(진수)을 위해 수심이 깊은 외항으로 보세운송하고 추가 작업이 가능하도록 해상 장외 작업절차를 마련하여 기업의 비용절감 및 적기 수출을 지원한 사례

 

* 해저에 매장된 석유, 가스 등을 탐사ㆍ시추ㆍ발굴하는 장비, 자력운항 불가

 

러시아로 수출된 차량 및 부품이 국제사회 제재로 인해 러시아로 반입되지 못하고 국내로 재수입되면서 발생한 관세ㆍ내국세 등 91억 원을 면세조치하고, 외국항(독일ㆍ네덜란드)에서 발생한 창고 보관료를 지원*하는 한편, 국내 창고에서 임시보관 하도록 조치한 사례

 

* 코트라의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긴급 화물 보관 특별지원사업을 연계하여 창고 보관료 일부를 지원받음(1,000만원)

 

윤 청장은, “상반기에 코로나19 지속, 화물연대 파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수출과 통관물류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기존 관행을 탈피한 적극적인 업무수행으로 민간부문 수출 지원 및 물류비용 절감에 기여했다.”고 언급하면서, “공로가 큰 직원에게 표창장, 포상금, 특별승급과 같은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적극행정을 조직문화로 정착시켜, 급변하는 대내외 교역환경 하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시각에서 유연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붙임1

 

2022년 상반기 관세청 적극행정 우수사례 입상작 

 

구분

기관ㆍ부서

제목 및 주요 내용

최우수

부산세관

수출입물류과

부산항 물류마비, 바닷길에서 해결책을 찾다

(화물연대 파업기간 부산 신항-북항 간 해상운송 방안 마련ㆍ시행)

 

문제

상황

 

화물연대 파업으로 부산 신항-북항 간의 환적화물의

육상운송이 마비되어 환적화물 선적 취소 속출

 

 

 

적극

행정

 

국제 무역선을 이용한 환적화물의 해상운송 절차 마련

보세운송 신고절차 터미널간 환적화물 반출입으로 대체

환적화물에 대한 담보제공 면제

 

 

 

개선

효과

 

환적 컨테이너 1,481TEU(20피트 컨테이너) 신속 처리

파업기간 환적화물 물류마비 해소에 결정적 역할 수행

우수

경남남부세관

통관지원과

보세공장 물품 해상장외작업 절차를 마련하여 조선 산업 지원

(국제무역선을 이용한 보세공장 물품 해상 장외작업절차 마련)

 

문제

상황

 

선박 및 해양플랜트의 대형화로 수심이 얕은 보세공장에서는 선박 등의 안전성 확인을 위한 진수작업이 곤란

 

 

 

적극

행정

 

국제 무역선을 활용한 해상 장외작업 지원방안 시행

보세공장 장외작업 범위 확대(육상육상 및 해상)

보세운송수단 범위 확대(차량차량 및 선박)

보세운송 선박 자격전환 승인 및 입ㆍ출항 절차 면제

 

 

 

개선

효과

 

행정절차 간소화로 선박임차 비용(50억 원) 및 시간(30)절감

대형 플랜트 인도 지연 방지(2,500억 원 선박수출 지원 효과)

우수

울산세관

통관지원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위기의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한 관세행정 종합지원 시행)

 

문제

상황

 

국제사회 제재로 수출신고가 수리된 자동차 및 부분품이 러시아로 반입되지 못하고 국내ㆍ외 항구에 계류됨

 

 

 

적극

행정

 

(차량) 재수입 처리(관세ㆍ내국세 면세조치)

(차량) 수출신고서 신속 정정(수출국 변경)

(부품) 유럽지역 계류물품에 대한 보관료 지원

 

 

 

개선

효과

 

관세 및 내국세 91억 원 및 외국항 창고 보관료 1천 만원 절감

-우 사태로 혼란에 빠진 자동차업계의 수출경쟁력 지원

장려

관세청

국제협력총괄과

“RCEP, 세계 최대 FTA100% 활용 하세요

(RCEP 특혜 관세 활용지원을 위한 관세청 제도개선)

 

문제

상황

 

세계 최대 FTARCEP은 협정내용이 복잡하고 신설된 제도가 많아 기업들이 즉시 활용하기 어려움

 

 

 

적극

행정

 

RCEP 100% 활용을 위한 실무집행기준 마련

원산지자율증명 인증특례 및 원산지증명서 권고서식 제정

연결 원산지증명 집행기준 마련으로 무역거래 편의 확대

주요 수출물품에 대한 원산지 간이확인제도 운영

 

 

 

개선

효과

 

발효 초기 대비 RCEP 활용율 증가(32%p)

인증시간 단축(11.81)

비용 절감(89억 원)으로 수출 경쟁력 제고

장려

광양세관

통관지원과

수출자동차 보수작업 허용으로 수출계약 취소 위기 극복

(국내 자동차 산업 지원을 위한 수출항 내 보수작업 허용)

 

문제

상황

 

반도체 수급난으로 부품(에어컨 콤프레서)을 장착하지 못한 차량을 공장에서 수출항으로 이송하였으나, 부품을 확보한 후 다시 제조공장으로 재입고 되어야 하는 상황

 

 

 

적극

행정

 

단순 부품 교체작업을 자유무역지역 내에서 작업이

가능한 보수작업으로 허용하고 안전관리 방안 마련

 

 

 

개선

효과

 

이동 물류비 절감(10억 원)

차량파손 및 품질저하 방지로 수출계약 취소 위기 극복

(2,789대 전량 수출)

 

붙임2

 

2022년 상반기 관세청 적극행정 기타 사례

구분

기관ㆍ부서

제목 및 주요 내용

사례1

인천세관

공항수출입

물류과

자유무역지역 반출입신고 규제완화로 업체부담 제로화

문제

상황

 

자유무역지역법* 개정(’21.12)으로 반출입신고 의무 및 과태료 조항이 신설되어 업체불만과 물류지체 우려

 

 

 

적극

행정

 

반출입 신고 대상 명확화 및 업무지침 마련

항공기 간 환적화물 반출입 신고 생략

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체 간 물품 반출입 절차 간소화

 

 

 

개선

효과

 

반출입 건별신고, 과태료 부과 등으로 인한 기업부담 해소

사례2

서울세관

체납관리과

“14년간 장기 체납된 88억 원, 세관-업체-은행 협의로 해결

문제

상황

 

체납업체 부동산에 대한 세관의 고액 근저당 설정으로

경영상 어려움 가중 및 체납금 회수도 지지부진함

 

 

 

적극

행정

 

체납액 수준으로 근저당 금액을 낮추고, 금융기관에 대출 증액을 협의하여 잔여 자금여력으로 체납액 납부 유도

 

 

 

개선

효과

 

잔여체납액(13억원) 수납, 장기화 된 고액체납 전액 회수(88억 원)

사례3

인천세관

항만통관검사 3

폐기대상 암염(巖鹽) 재활용으로 기업과 환경을 지키다!”

문제

상황

 

수입식품 검사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암염 24톤을 해외수출자의 반송거절 및 과도한 폐기비용으로 처리에 어려움

 

 

 

적극

행정

 

관세청ㆍ식약처 협업으로 암염을 비식용 제설제로
재활용을 허용하고, 지자체에 무상 기증

 

 

 

개선

효과

 

자원 재활용으로 제설제 구입 예산 절약

폐기에 따른 환경오염 방지

사례4

부산세관

수출입기업

지원센터

통관에 발 묶인 인도네시아 발전소 수주 기업을 돕다.”

문제

상황

 

발전소 건설의 핵심부품에 대한 인도네시아 세관의 수입허가 사전승인 문제로 통관 지연 및 공사기간 차질 발생

 

 

 

적극

행정

 

유사물품이 수입허가 비대상으로 통관된 사실을 확인하여 인니 세관에 공유하고 현지세관-체간 면담 주선

 

 

 

개선

효과

 

중개료, 보관료 절감(50만 불) 및 통관시간 단축(30)

공사지연 손해배상금 방지(130억 원)

사례5

서울세관

수출입물류과

왔다, 갔다면세품 반품 시 재반입 절차 간소화

문제

상황

 

해외로 판매된 면세물품이 반품되는 경우 반드시 판매된 면세점에 반입된 후 통합물류창고(인천공항)으로 재 이송

 

 

 

적극

행정

 

면세점 경유 없이 통합물류창고로 직반입되도록 개선

 

 

 

개선

효과

 

면세물품 반품처리 절차 간소화 및 환불처리기간 단축

면세점-물류창고 간 물류비용 및 관리인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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