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관세통계연보」 최초 발간…공표범위 확대
- 기존 세목별 총액 공개에서 품목·국가·FTA 협정별 세액까지 확대 공표
-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22-07-21 10:00:42
관세청은 수입 물품에 대하여 통관 단계에서 관세청이 부과·징수하는 세금(이하 ‘관세청 소관 세수’)을 세목·품목·국가·FTA협정별로 분류한 「관세통계연보」를 최초로 발간하여 21일 공표했다.<* 관세,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주세, 교육세, 교통.에너지.환경세, 농어촌특별세>
기존에는 매년 상반기 중 전년도 소관 세수의 세목·본부세관별 징수실적 총액만을 관세청 누리집(www.customs.go.kr)을 통해 공개해왔다.
관세청은 올해부터 공표 범위를 확대하여 전년도 소관 세수의 ①세목·전국 세관별 징수실적 총액과, ②각 세목에 대한 품목(HS·성질별 분류)·국가·FTA협정별 부과 현황을 담은 「관세통계연보」를 매년 6월(올해만 7월) 발간한다.
* HS(Harmonized Commodity Description and Coding System): 세계관세기구에서 제정하여 발효된 HS협약에 따라 물품별로 부여되는 국제통일상품분류체계 * 성질별 분류: 관세청에서 HS를 기반으로 산업·용도별 특성(예: 소비재·자본재·원자재)에 따라 세분류한 분류체계> |
이로써, ’21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국세수입 344.1조 중 약 1/5에 해당되는 62.2조(18.1%)을 차지하는 관세청 소관 세수를 국가통계인 ‘수입물품에 대한 관세 및 내국세 통계’로 새롭게 승인(’22.3월)받아 공표할 수 있게 됐다.
관세청은 이번 통계연보 발표를 통해 수입물품 관련 세수정보를 기업과 국민에게 보다 정확하고 세부적으로 공개함으로써, 정부와 공공 부문의 정확한 세수 추계를 지원하고, 기업의 수출입과 투자 등 경영관련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세통계와 수출입 무역통계와의 연계 분석이 가능해져 연구기관·학계 등의 다양한 관세 관련 연구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예시1) ’21년 원유 수입액과 관세액 및 평균관세율(=관세액/수입액) 등 분석 (예시2) ’21년 승용차 수입대수 및 1대당 평균 개별소비세율(=개별소비세액/수입대수) 등 분석 |
관세청은 국회, 기획재정부 등 관공서와 전국 주요 연구기관 및 도서관 등 300여 곳에 「관세통계연보」를 책자로 배포하고, 관세청 누리집과 수출입 무역통계 누리집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관세청 누리집 www.customs.go.kr > 알림ㆍ소식 > 통합자료실 무역통계 누리집 unipass.customs.go.kr/ets > 통계자료실 > 정기간행물 |
또한, 관세통계의 수요자가 연도별 관세통계정보를 편리하게 조회 및 내려받기를 할 수 있고, 다양한 그래프와 도표 등 시각화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12월까지 ‘관세통계포털(가칭)’을 구축할 예정이다.
다음은 관세통계연보의 주요 내용 및 분석 사례.
| <관세통계연보 주요내용> | |
| | |
▪ 2021년 관세청은 수입물품에 대해 총 62.2조원*의 세금을 징수하였다. * 관세 8.2조원, 부가세 45.8조원, 기타내국세(개별소비세, 주세, 교육세, 교통.에너지.환경세, 농어촌특별세) 8.2조원 ▪ 품목별로는 원자재(비중 52.9%), 자본재(29.1%), 소비재(18.0%) 순이며, 그 중 원유(11.1%)에 가장 많은 세금을 부과하였다. ▪ 특히 관세의 경우, 품목별로는 원자재(비중 42.7%), 소비재(37.8%), 자본재(19.5%) 순으로, 대륙별로는 아시아(53.2%), 유럽(14.9%), 중동(13.3%), 북미(8.8%) 순으로 많이 부과하였다. |
참 고 | 관세통계와 무역통계 연계 분석 사례 |
(단위 : 억원)
순위 | 관세액 TOP 5 | 수입액 TOP 5 | ||||||
품목 | 수입액 | 관세액 | | 품목 | 수입액 | 관세액 | | |
평균부과율* | 평균부과율 | |||||||
1 | 원유 | 775,444 | 17,503 | 2.26 | 원유 | 775,444 | 17,503 | 2.26 |
2 | 소고기 | 41,031 | 6,540 | 15.94 | 가스 | 357,484 | 4,276 | 1.2 |
3 | 섬유의류 | 122,005 | 5,478 | 4.49 | 반도체 프로세스와 콘트롤러 | 281,482 | 0 | 0 |
4 | 조제식품 | 79,022 | 5,282 | 6.68 | 메모리반도체 | 250,053 | 0 | 0 |
5 | 어류 | 58,026 | 5,077 | 8.75 | 반도체 제조용장비 | 248,764 | 0 | 0.01 |
* 평균부과율 = 관세액 / 수입액
▲ 2021년 관세가 가장 많이 부과된 품목은 원유로 관세액 1조 7,503억원, 전체 관세부과액의 14.2%를 차지하였고, 다음으로는 소고기 6,540억원(5.3%), 섬유의류 5,478억원(4.4%), 조제식품 5,282억원(4.3%), 어류 5,077억원(4.1%) 순
- 수입액과 관세액 상위품목과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수입액 상위품목의 관세율이 낮기 때문
□ (국가별) 관세액 TOP 5 vs 수입액 TOP 5
(단위 : 억원)
순위 | 관세액 TOP 5 | 수입액 TOP 5 | ||||||
국가 | 수입액 | 관세액 | | 국가 | 수입액 | 관세액 | | |
평균부과율 | 평균부과율 | |||||||
1 | 중국 | 1,602,376 | 31,507 | 1.97 | 중국 | 1,602,376 | 31,507 | 1.97 |
2 | 일본 | 631,124 | 19,920 | 3.16 | 동남아 | 1,079,110 | 11,581 | 1.07 |
3 | 중동 | 754,723 | 16,433 | 2.18 | 미국 | 844,573 | 10,226 | 1.21 |
4 | 동남아 | 1,079,110 | 11,581 | 1.07 | EU | 761,057 | 10,383 | 1.36 |
5 | EU | 761,057 | 10,383 | 1.36 | 중동 | 754,723 | 16,433 | 2.18 |
▲ 2021년 관세가 가장 많이 부과된 국가는 중국으로 관세액 3조 1,507억원, 전체 관세부과액의 25.6%를 차지하였고, 다음으로는 일본 1조 9,920억원(16.2%), 중동 1조 6,433억원(13.3%), 동남아 1조 1,581억원(9.4%), EU 1조 383억원(8.4%) 순
- 일본은 수입액 순위는 6위이지만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아 관세율이 높아 관세액 2위를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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