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사장 총 329명…형제자매 공동운영 방식 편법증여·상속, 탈세 의혹

11~15세 대표 업체 149곳 최다, 5세 이하 영유아 대표도 17곳
연봉 1억 이상 받는 미성년자 대표 20명…대부분 부동산 임대업
소득 상위 공동 1위 월수입 2천54만원, 연소득 환산 2억4천만원. 현재 해외 장기체류 중
박성훈 의원 “미성년자 자식 이름 올려놓고 급여 받게 하는 식 편법증여·상속, 탈세 행위 의혹…조세 사각지대 없도록 정부의 철저한 점검 필요”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24-10-23 10:16:58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미성년자 자녀를 앞세워 사업체를 세우고 편법 상속·증여에 나서는 의심사례가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탈세 조사를 강화해 조세 사각지대에서 판치는 모럴해저드를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부산 북구을)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기준 건보 가입 사업장 중 17세 이하 미성년자가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는 329곳에 달했다11~15세가 대표로 있는 업체가 149곳으로 가장 많았고, 6~10세 이하가 86, 16~17세 이하 77곳이었으며, 5세 이하 영유아가 대표로 있는 곳도 17곳이나 됐다.

 

미성년 금수저가 있는 다니는 회사는 대부분 부동산 임대업체로, 전체 미성년 금수저 대표의 90.9%(299)가 부동산·임대·사업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연봉 1억 원 이상 받는 미성년자 대표는 20명인데, 이 중에서도 부동산 임대업 종사자가 18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문제는 미성년자 명의로 된 사업장을 부모가 운영하면서 편법으로 상속하는 등 악용 사례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이다.

 

소득 상위 10위 가운데 미성년 형제자매가 공동으로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만 총 3(6)이었다.

 

소득 상위 공동 1위인 인천 소재지 중·고등학생 대표의 월수입은 254만 원으로, 연소득으로 환산하면 24650만 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해외 장기체류 중으로 확인됐다.

 

서울 소재지의 9·13세 초·중등학생과 14·16세 중·고등학생은 연소득 각 15600만 원, 14340만 원을 버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성훈 의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임대, 사업 서비스업에 미성년자 자식의 이름만 올려놓고 급여를 받게 하는 식의 편법증여·상속, 탈세 행위 의혹이 있다"면서 "조세 사각지대가 없도록 정부의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성년자 직장가입자 중 대표자 및 근로자 연령대별 인원>

(단위: , )

구분

0~5세 이하

6~10세 이하

11~15세이하

16~17세 이하

대표자

17

86

149

77

근로자

-

-

173

2,935

1) 자료시점 2024.8.31. 기준, 자료 최종구축 2024.10.14.

2) 건강보험 사업장에 직장가입자로 가입된 경우만 대상으로 함

 

<연령대별 미성년 대표자 업종 및 광역자치단체별 인원 현황>

(단위: )

업종

경기

경남

대구

대전

부산

서울

세종

인천

전북

충남

329

55

8

4

1

16

211

2

22

9

1

기타공공사회,

개인서비스

3

 

 

 

 

 

3

 

 

 

 

.소매 및 소비자

용품수리업

8

 

5

1

1

 

1

 

 

 

 

부동산,임대,

사업서비스

299

47

3

3

 

15

202

 

19

9

1

숙박,음식점업

4

1

 

 

 

 

1

2

 

 

 

운수,창고,통신업

8

2

 

 

 

1

2

 

3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1

 

 

 

 

 

1

 

 

 

 

제조업

6

5

 

 

 

 

1

 

 

 

 

1) 자료시점 2024.8.31. 기준, 자료 최종구축 2024.10.14.

2) 건강보험 사업장에 직장 가입자로 가입된 경우만 대상으로 함

3) 업종대분류 코드로 적용

 

<미성년 사업장 대표자 월평균 소득, 평균 연봉, 1억 이상 미성년자 수와 업종 현황>

(단위: )

월 평균 소득

평균 연봉

연봉 1억 이상 미성년자

인원

업종

3,004,494

36,053,928

20

· 부동산,임대,사업서비스 18

· 도소매 및 소비자용품수리업 2

1) 자료시점 2024.8.31. 기준, 자료 최종구축 2024.10.14.

2) 건강보험 사업장에 직장가입자로 가입된 경우만 대상으로 함

3) 연봉은 보험료가 반영되는 보수월액에 12를 곱하여 산출함

 

<소득 상위 10위 연령대별, 업종, 광역자치단체별, 월소득, 연소득, 월 건강보험료>

(단위: )

연번

연령대별

광역자치

단체별

보수월액

연소득 환산

월 건강보험료

업종

1

14

인천광역시

20,542,460

246,509,520

0

부동산,

임대,

사업

서비스

2

17

인천광역시

20,542,460

246,509,520

0

3

13

서울특별시

18,892,107

226,705,284

669,720

4

14

경기도

16,796,812

201,561,744

595,440

5

9

서울특별시

13,000,667

156,008,004

460,870

6

13

서울특별시

13,000,667

156,008,004

460,870

7

14

서울특별시

11,950,000

143,400,000

423,620

8

16

서울특별시

11,950,000

143,400,000

423,620

9

13

서울특별시

10,856,615

130,279,380

384,860

10

17

인천광역시

10,617,500

127,410,000

376,390

1) 자료시점 2024.8.31. 기준, 자료 최종구축 2024.10.14.

2) 건강보험 사업장에 직장가입자로 가입된 경우만 대상으로 함

3) 연소득은 보험료가 반영되는 보수월액에 12를 곱하여 산출함

4) 해외 장기체류 등으로 국민건강보험법 제74조에 따라 보험료가 면제되는 대상자의 건강보험료는 0원으로 표시됨

 

<연령대별 미성년자 근로자 인원 수 및 평균 소득> 

(단위: , )

구분

0~5세 이하

6~10세 이하

11~15세이하

16~17세 이하

인원 수

-

-

173

2,935

월 평균소득

-

-

1,071,065

1,126,836

1) 자료시점 2024.8.31. 기준, 자료 최종구축 2024.10.14.

2) 건강보험 사업장에 직장가입자로 가입된 경우만 대상으로 함

[저작권자ⓒ 조세플러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나홍선 기자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카드뉴스CARD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