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탐방] 죠스푸드 나상균 대표
- 모두가 함께 웃는 행복한 일터를 꿈꾸다
-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17-03-24 10: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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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죠스푸드 나상균 대표 |
“직원들과 함께 웃으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 것입니다.”
죠스떡볶이와 바르다 김선생을 운영하고 있는 죠스푸드 나상균 대표이사는 지향하는 회사의 모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처음 죠스떡볶이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항상 즐겁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해서 지켜나가고 싶다는 것. 현재도, 앞으로도 이 생각을 변함없이 유지하기 위해 그는 ‘이 일을 왜 시작했는지, 무엇 때문에 하고 있는지’에 대해 자주 생각하려 한다.
어떤 일이든 처음 부딪히게 되면 힘들기 마련인데 육체적으로 힘들어서, 지쳐서 그만두지 않기 위해서는 본인의 신념과 다짐이 확고해야하 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창업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으로 ‘본인의 신념과 다짐을 믿고 끝까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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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는 모토처럼 회사를 이끌어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나 대표의 죠스푸드는 어떤 모습일까.
Q. 죠스푸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10년 전, 유학을 가기 위해 우연히 시작한 떡볶이 가게가 죠스떡볶이다. 많은 음식 가운데 떡볶이를 선택한 건 리스크가 작고 지속적이며 대중적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여기에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떡볶이를 만들고 싶어서 매운맛을 선보이게 됐는데 그게 잘 된 것 같다.
Q. 특별한 마케팅을 전개한 것도 아닌데 유명세를 탔다. 비결이 뭔지.
A. 신선한 재료를 쓰자는 생각에 매일매일 재료를 사서 음식을 만들었다. 그런데 재료가 떨어지면 먹을 수 없게 되고, 그러다보니 일찍 가야 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러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일찍 가야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생겼고, 그렇게 입소문을 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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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둘 다 ‘익숙한 데 기회가 있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된 것 같다. 익숙하기 때문에 없어지지 않을 음식이고, 때문에 시장성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어떤 점에 차별화를 둘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죠스떡볶이의 경우 우연한 기회였지만 ‘매운 맛’으로 차별화를 했고 바르다 김선생은 ‘예전에 소풍갈 때 어머님이 싸주셨던 귀한 음식,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돌아가자’라는 생각으로 만들게 됐다.
Q. 바르다 김선생이 만들어진 과정이 궁금하다.
A. 사실 처음에는 햄버거 브랜드를 론칭하려 했었다. 그래서 햄버거 관련 전문가들로 인력을 충원했고 회의를 했다. 그때 자주 시켜먹었던 게 김밥이었다. 그런데 문득 ‘왜 김밥을 불안해하면서 먹어야 하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당시 김밥의 식자재에 대해 안 좋은 기사들이 많이 터졌기 때문이다. 이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김밥을 만들자는 생각에 바르다 김선생을 만들게 됐다.
Q. 일반적으로 김밥은 ‘서민음식’이라 하여 가격을 높게 책정하기 어렵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A. 김밥은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원가가 낮은 음식이 아니다. 다만 김밥이 갖는 상징성 때문에 어느 정도의 가격제한이 있는 것 같다. 가격이 높으면 외면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인력을 효율적으로 꾸리고 타임세일즈를 높이는 방법 등으로 수지타산을 맞추고 있다.
Q. 최근 배달 교육을 강화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이제 배달은 외식업에서 외면할 수 없는 트렌드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배달음식이 몇 가지의 종류로 제한적이었는데 반해 최근에는 전 업종에서 가능해진 것만 봐도 필수라고 볼 수 있다. 결국 배달이 일상화 됐다는 생각이 들어 관련 교육을 강화하게 됐다.
Q. 어떤 식으로 배달을 할 생각인지.
A. 우선은 죠스떡볶이를 중심으로 배달을 진행할 예정이다. 파트너십을 통해 배달대행업체를 이용하고, 배달에 특화된 세트도 만들 생각이다. 떡볶이는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일정금액 이상이 되어야 배달단가가 맞기 때문이다. 배달과 관련한 CS 등도 준비하고 있다.
Q. 복지에 신경을 많이 쓰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게 있는지.
A. 직원복지 역시 즐거운 직장의 연장선상이다. 예를 들어 직원의 생일에 부모님께 선물을 보내드리고 와이프나 본인이 임신을 할 경우 유모차를 제공하는 등 ‘어떻게 하면 모두가 즐거울까’라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다.
Q.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점이 있다면.
A. 외식서비스업에서는 ‘배려’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배려는 꾸준한 관찰과 습관으로 만들어 질 수 있는데, 몸에 배어 있어야 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입사를 하면 출근 첫날 ‘배려, 긍정적인 마음,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말과 그에 대한 의미를 담은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 세 가지를 바탕으로 서로 웃으면서 즐겁게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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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미국 캘리포니아 쪽에 매장을 오픈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동남아시아 등으로의 진출은 미국에 안착한 후에 할 생각이다. 준비 중인 매장은 홀 형태로, 메뉴는 바르다 김선생이 메인이 될 것 같다. 죠스떡볶이 메뉴 역시 판매할 예정으로 두 브랜드의 믹스형태로 운영할 생각이다. 아울러 하반기쯤에는 예비창업자를 위한 ‘죠스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싶다. 법률, 세무, 위생 등에 대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다.
Q. 창업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A. 육체적으로 힘들어서 그만두는 경우가 많으므로 어떤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경험을 해봐야 한다. 또한 힘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본인의 확고한 신념과 다짐이 있어야 한다. 본인의 목표도 정확해야 한다. 정확한 목표는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되면서 일을 지속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이 결정한 부분에 대해 믿고,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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