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중흥 이끈 숙종과 조세제도…'숙종, 태평성세(太平聖稅)를 이루다'
- 국세청, 국립조세박물관 특별전개관…12월 20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전시
-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22-12-20 12: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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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20일 국립조세박물관에서 특별전 「숙종, 태평성세(太平聖稅)를 이루다」 개관식을 개최했다.
국립조세박물관은 국세청이 우리와 밀접한 ‘세금’을 소재로 새로운 주제를 발굴하여 해마다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2008년 「수결」을 시작으로 올해 15번째를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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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별전은 양란 이후 어려움에 처한 사회·경제를 복구하고 조선 후기를 중흥으로 이끈 숙종의 조세정책과 다양한 업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22년 12월 20일(화)부터 ’23년 6월 30일(금)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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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숙종, 태평성세(太平聖稅)를 이루다」 특별전의 주요 내용이다.
| | 특별전 주요 내용 |
□ 특별전 전시 공간은 7개 주제로 구분하여 ①왕으로 태어난 남자, 이순 ②개혁을 위한 첫걸음, 왕권 강화 ③왕실 정통성의 확립 ④조세개혁, 조선의 태평을 이루다 ⑤군역체계 및 강역 정립 ⑥숙종 이야기 ⑦「메타버스」체험 코너로 구성하였고
○ 특히, 박물관 로비에 숙종의 일생과 업적을 주제로 한 디지털 실감 영상을 연출하여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의 특별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흥미를 느끼도록 했다.
□주요 전시유물로는 숙종이 탄생하면서 이름을 정했던 <휘망단자>, 왕세자 책봉 당시 받았던 <왕세자책봉옥인(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을 비롯하여 타고난 정통성으로 숙종이 보여준 강력한 왕권에 대한 <계붕당시(戒朋黨詩)를 적은 현판>, 군주에 대한 신하의 충심을 강조한 <제갈무후도(諸葛武侯圖)> 등이 있으며,
○ 숙종이 선대 국왕들의 업적을 재평가하고 추승(雛僧)하는 과정을 통해 왕실의 정통성을 확고히 하는 것을 보여주는 왕과 왕비의 글씨와 글을 모은 <열성어제>, <열성지장통기>와 왕실 족보인 <선원계략기보> 등이 있다.
○ 특히, 태조(太祖)의 계승자를 자처하며 왕권을 강화하고자 한 점을 반영하여 전주 경기전(慶基殿)의 <태조어진(국보 제317호)> 영인본과 <태조금보>를 전시하고, 숙종이 59세 때 ‘기로소’에 들어간 것을 기념하여 그린 <기사계첩>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 또한, 양란 이후 무너졌던 조선 사회를 복구하고 중흥으로 이끈 숙종의 백성을 위한 사회·경제적 개혁을 각종 유물과 문헌과 함께 면밀히 소개하였는데, 대동법의 전국 시행과 관련된 <대동사목>, 화폐인 <상평통보>와 양전(量田)사업에 대한 <양전등록>이 있으며
○ 백성들에게 과도한 부담으로 인하여 숙종이 각별히 관심을 두고 해결하고자 한 군역(양역)과 관련된 <국조보감>과 군제 개편을 통한 우리나라 강역의 정립을 보여주는 <북한지>, <울릉도도형> 등을 전시했다.
□ 이 밖에도 당시 백성들 사이에서 전해지던 다양한 이야기 속 주인공 숙종의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유물인 <옥단춘전>과 여러 영상을 함께 전시했으며,
○ 강력한 군주가 아닌 태평성세를 이룬 어진 임금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애묘인(愛猫人) 숙종의 ‘금묘(金猫) 이야기’ 등 인간적인 숙종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다.
□「메타버스 조세박물관」플랫폼을 활용하여 온라인에도 특별전 가상공간을 구성하여 집에서도 실제 조세박물관을 방문하여 전시 유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고,
○특히 박물관을 방문한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은 가상현실기기로「메타버스 특별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별도로 ‘메타버스 체험공간’을 조성했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국립조세박물관은 세금을 주제로 새로운 내용의 특별전을 개최하여 국민들에게 국세행정을 적극 홍보하고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이번 특별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 확인과 관람 예약은 국립조세박물관 누리집(www.nts.go.kr/museum/main.do)을 이용하면 된다.
참고 | | 국립조세박물관 특별전 주요 전시 유물 |
전시유물 | 사 진 | 유 물 설 명 | ||
숙종왕세자책봉옥인 |
| 1667년(현종 8) 숙종을 왕세자로 임명할 때 제작한 옥인으로 ‘왕세자인王世子印’이라 쓰여 있다. | ||
휘망단자 |
| 현종(재위 1659∼1674년)이 원자(숙종)의 이름을 낙점한 종이이다. 순, 경, 영 세 개의 후보 중 ‘순’을 선택하여 그 위에 점을 찍었다. | ||
선원계보기략 |
| 숙종 대 편찬하기 시작한 조선 왕실의 족보이다. 1908년까지 115차례에 걸쳐서 수정, 보완해 발행되었기 때문에 숙종 대 편찬한 것이 이후 왕실 족보의 본보기가 되었다 | ||
숙종경신역옥추안 |
| 1680년(숙종 6) 일어난 역모 사건 관련자의 심문 내용을 담은 책이다. 허적, 허견, 윤휴 등 남인과 종친 복선군 등이 연루되었으며, 이후 김석주(1634~1684년)를 중심으로 한 외척과 서인이 집권하였다. | ||
기사계첩 |
| 1719년(숙종 45) 59세가 된 숙종이 기로소에 들어간 것을 기념한 행사가 열렸는데, 여기에 참여한 관료들이 계契를 조직해 만든 화첩이다. 행사는 1719년에 실시되었으나 화첩은 이듬해인 1720년 숙종 승하 후에 완성되었다. | ||
열성어제 |
| 역대 국왕의 글인 ‘어제’를 모아 편찬한 책으로 인조仁祖(재위 1623~1649년) 대 처음 간행했다. 숙종 대에는 누락되었던 정종, 단종, 예종, 중종의 시를 보완해 만들었다. |
전시유물 | 사 진 | 유 물 설 명 | ||
국조보감 |
| 역대 국왕의 주요 업적을 모은 역사서로, 1711년(숙종 37) 양역[군역]의 폐단을 시정하기 위해 만든 규칙 「양역변통절목」을 수록하고 있다. | ||
양전등록 |
| 1719∼20년(숙종 45∼46)에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의 토지를 조사한 양전 결과를 기록한 책이다. 토지별로 조사·현황에 따라 토지에 세금을 부과하여 농민에게 세금이 부당하게 부과되는 것을 방지하였다. | ||
전남도·영남대동사목 |
| 대동법 실시에 따른 시행 규칙을 엮은 책이다. 각각 1663년(현종 4) 전라도 지역, 1678년(숙종 4) 경상도 지역에서 대동법을 실시할 때 관계된 기구의 조직과 구성, 대동미의 부과와 징수, 용도 등을 포함하고 있다. | ||
상평통보 |
| 1678년(숙종 4)에 발행하기 시작하여 조선 말까지 널리 사용된 동전이다. 조선 후기 상업이 발전하고 상품 유통이 활발해지면서 보다 편리한 상품 유통을 위해 화폐 발행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 ||
북한지 |
| 북한산성 축조에 참여한 승려 성능이 기록한 책이다. 북한산의 주요 지형, 북한산성의 연혁과 시설, 규모 등의 내용을 담았다. 책머리의 <북한도>를 통해 축성 직후 북한산성의 모습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 | ||
울릉도도형 |
| 1711년(숙종 37) 박석창이 울릉도를 조사한 뒤 그린 지도이다. 1693∼7년까지 울릉도의 영유권을 두고 일본과 분쟁이 일어난 것을 계기로 울릉도를 조선 영토로 확고히 하고자 했다. 울릉도의 지형을 표현하고, 해안가에 배를 댈 수 있는 곳 등을 표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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