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국가신용등급 현행 ‘Aa2/안정적’으로 유지”

김영호 기자 | kyh3628@hanmail.net | 입력 2016-10-26 09: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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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현행 ‘Aa2/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1일 밝혔다.

Aa2 등급은 무디스에서 세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기관은 스탠다드앤프어스(Standard&Poor’s)와 피치(Fitch)의 AA에 해당하는 등급이다.

무디스는 지난해 12월 19일 한국에 대한 국가신용등급을 Aa2/안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기재부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국가신용등급을 현행 등급으로 유지하면서 무디스는 “한국의 현행 등급이 매우 우수한(very high) 경제적·제도적·재정적 강점에 기인 한다”고 평가했다.

성장률 둔화 대응을 위한 재정정책과 동시에 국가부채를 안정적 수준으로 관리하고, 대외취약성이 크게 감소돼 글로벌 경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강한 포지션(strong position)에 위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무디스는 “경제의 규모·다양성·경쟁력 등 한국경제의 성장 역동성은 과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한 회복력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면서 “2009년에도 침체를 피한 몇 안 되는 국가의 하나”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와 같은 경제적 강점을 가진 국가들로 네덜란드(Aaa), 싱가포르(Aaa), 스웨덴(Aaa), 아랍에미리트(Aa2) 등이 제시됐다.

또한 기재부는 정부효율성(Government effectiveness), 부패관리(Control of corruption), 법의 지배(Rule of law) 측면에서 모두 안정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재정적인 부분에서는 지속적인 재정수지 흑자와 양호한 정부부채, 매누 낮은 외화부채 등이 평가를 받았다.

리스크에 대해서는 “한·미 동맹 등으로 실제 국사적 충돌이 발생하기는 어렵고, 이보다는 북한 내부체제 붕괴로 인한 우리 정부재정부담이 더 위험하다”면서 “아울러, 정부 유동성, 은행부문 취약성, 대외취약성 관련 위험은 낮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향후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수 있는 요인으로 ▲성장동력 제고에 기여할 구조개혁의 조기성공 및 확대 ▲비금융 공공기관의 제도효율성 및 부채감소의 추가적인 가속화 등을 꼽았다.

하향요인으로는 ▲진행 중인 구조개혁의 후퇴와 중장기 성장동력 약화 ▲정부 재정건전성의 약화 ▲북한체제 붕괴, 군사적 충돌 등 북한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의 증가 등을 제시했다.

한편, 무디스는 우리나라와 유사한 등급을 받은 국가들과의 상대적 비교결과도 내놨다.

이에 따르면 경제적·제도적 강점과 각종 리스크에 대한 취약성은 상대적으로 1~2단계 우수한 반면, 재정적 강점은 상대적으로 1단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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