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수출액 역대 최고치 경신…’21년 6,400억달러 넘어, 새로운 수출역사 달성
-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21-12-13 12:23:55
관세청・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11시 36분 집계 결과, 올해 연간 수출액이 기존 수출 최대실적인 ’18년의 6,049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역대 연간 수출규모(억달러) : (1위)6,400↑(’21년e), (2위)6,049(’18년), (3위)5,737(‘17년)>
이 같은 실적은 ’64년 첫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한 이후 ’77년(100억달러↑).‘95년(1,000억달러↑).’18년(6,000억달러↑)에 이어, ’21년이 연간 수출액 최고기록을 달성하며 1956년 이래 66년 무역 발자취에 새로운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우리 무역의 발자취 : (‘56년)무역통계 작성→(‘64년)수출 1억달러→(’77년)수출 100억달러→(’86년)무역수지 최초 흑자전환→(’95년)수출 1,000억달러→(’11년)무역 1조달러, 수출 5,000억달러→(’18년) 수출 6,000억달러→(‘21년) 수출 최고치
사상 최대 수출실적 달성의 원동력
올해 11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과거 최대 수출을 기록한 ’18년과 수출액을 비교할 경우 271억달러 상회했다.<* 1~11월 누계 수출액 : (’18년) 5,567억달러 → (‘21년) 5,838억달러 (+271억달러)>
ㅇ ’18년을 넘어 역대 최대의 수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주력 수출산업의 주도적 역할, ㉯新수출 품목의 약진,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化 등을 꼽을 수 있음
가. 주력산업 수출의 견조한 증가 |
□ 우리나라가 주요국 대비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며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탄탄한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력산업 수출이 견조하게 성장하였기 때문
ㅇ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국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반도체・조선・자동차 등 주력 산업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다졌으며,
ㅇ 세계 경기 및 수요 회복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 주요 산업이 모두 두 자릿수대 가파른 수출 증가율을 보였음
| 주력 산업의 글로벌 수출 경쟁력 현황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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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 유지(1~9월 기준, OM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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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각 국별 누적 수출액 기준(ITC 통계*) 5대 수출국 지위 유지 * ITC통계 : WTO와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의 공동산하기구인 국제무역센터(ITC : International Trade Center)에서 발표하는 국제무역통계
◈ (조 선) 올해 1~11월 기준, 전세계 LNG선과 친환경 선박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주량이 모두 1위를 차지(클락슨) ㅇ LNG선 67척 중 62척을 우리나라가 수주하였고(93%), 친환경 선박 전체 수주량 1,623만CGT 중 64%인 1,045만CGT를 수주 ㅇ 올해 수출액*은 2위이며, 시장 점유율은 전년대비 확대(ITC 통계) * 수주에서 수출까지는 통상 2~3년이 소요되어, 수주 순위와 수출액 순위가 상이함
◈ (전기차 배터리) 우리 기업들 모두 전년 동기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점유율 2위 순위를 유지 (SNE 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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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플레이) OLED는 9월 누계 기준 절대적인 시장 지배력 유지(OMDIA) ㅇ 기업별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60.4%, | 【 OLED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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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작년 4분기 2위였던 우리 업체는 올해 들어 3분기 연속으로 시장 점유율 1위로 부상(카운터포인트 리서치)
[ 주요 업체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 ] | |||||
구 분 | 삼 성 | 샤오미 | 애 플 | 오 포 | 비 보 |
‘20년 4분기 | 2위 16% | 3위 11% | 1위 21% | 4위 9% | 5위 8% |
‘21년 1분기 | 1위 22% | 3위 14% | 2위 17% | 4위 11% | 5위 10% |
‘21년 2분기 | 1위 18% | 2위 16% | 3위 15% | 4위 10% | 5위 10% |
‘21년 3분기 | 1위 20% | 3위 13% | 2위 14% | 5위 10% | 4위 10% |
◈ (SSD) ’17년 11위에서 단기간에 세계 1위 국가로 부상(ITC 통계)
’17년 | ’18년 | ’19년 | ’20년 | ’21년 1~9월 | |||||
순위 | 점유율 | 순위 | 점유율 | 순위 | 점유율 | 순위 | 점유율 | 순위 | 점유율 |
11위 | 1.9% | 7위 | 7.0% | 2위 | 15.3% | 1위 | 25.0% | 1위 | 28.8%(추정) |
ㅇ SSD 수출은 작년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는데, 올해 1~11월 누계 수출액은 전년대비 +26.0%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출 흐름 지속
* SSD 수출액(억달러) : (‘18)71.4→(’19)49.9→(‘20)100.6→(’21.1~11월)116.8(+26.0%)
◈ (TV) 우리 기업들이 올해도 세계 시장의 1, 2위를 점유 (OMDIA)
【 주요 업체별 TV 시장 점유율 순위 】 | |||||
‘20년 연간 | ‘21년 1~9월(OMDIA) | ||||
기 업 | 점유율 | 기 업 | 점유율 | ||
1 | 삼성전자 | 31.9% | 1 | 삼성전자 | 28.7% |
2 | LG전자 | 16.5% | 2 | LG전자 | 18.4% |
3 | 소니 | 9.1% | 3 | 소니 | 9.4% |
4 | TCL | 7.4% | 4 | TCL | 8.6% |
5 | 하이센스 | 7.1% | 5 | 하이센스 | 8.0% |
나. 新수출 유망 품목의 약진 |
□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전통산업 外 바이오, 농수산, 화장품 등으로 수출 품목의 세대전환이 진행되면서 주력품목 집중도*는 낮아짐
* 13대 주력품목의 수출 집중도 : (‘11) 82.1% → (’16) 77.9%→ (‘21.1~11월) 74.3%
ㅇ 시스템 반도체, 친환경차,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OLED,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 新수출 유망 품목들이 모두 ‘18년을 넘어 최대 수출규모로 성장한 것이 올해 연간 수출액 최고치의 원동력
□ 특히, 바이오・이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 4개 품목에서만 ’18년 대비 123억달러 증가하며 수출 증가분의 45%를 차지하는 등 유망품목의 약진이 수출 최대실적에 기여
구 분 | ‘18년 수출 (1~11월) | ‘21년 수출(1~11월) | ‘18년 대비 차이 | ||
수출액 | 비중 | 수출액 | 비중 | 수출액 | |
바이오헬스 | 76.5억 달러 | 1.4% | 143.4억 달러 | 2.5% | +66.9억 달러 |
이차전지 | 66.1억 달러 | 1.2% | 79.3억 달러 | 1.4% | +13.2억 달러 |
농수산식품 | 76.4억 달러 | 1.4% | 92.6억 달러 | 1.6% | +16.2억 달러 |
화장품 | 58.2억 달러 | 1.0% | 85.1억 달러 | 1.5% | +26.9억 달러 |
4개 품목 합계 | 277.2억 달러 | 5.0% | 400.4억 달러 | 7.0% | +123.2억 달러 |
ㅇ 화장품 연간 수출액은 ’00년 이후 매해 최고치를 경신하며, 올해 처음으로 화장품 수출 5위국 반열에 진입(ITC 통계)
* 화장품 수출액(억달러) : (‘18)62.7→(’19)65.4→(‘20)75.6→(’21.1~11월)85.1(+23.6%)
ㅇ 바이오헬스 중 진단용제품은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의 수출 호조로 ’19년 수출 순위 20위에서 ’21년에는 6위권을 기록(ITC 통계)
* 진단용제품 수출액(억달러) : (‘19)2.5억 달러(20위)→(’21.1~9월)14.6(6위)
다. 수출 품목의 고부가가치화 |
□ 올해 1~11월 누계 수출단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18년을 넘어 최대 수출실적 달성에 기여하였음 (올해 수출 단가는 ’18년 대비 +12.6% 증가)
ㅇ 최근 단가 상승세는 수출 품목의 시장 경쟁력을 토대로, 주력 품목 內 LNG선・전기차・OLED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주요인
- (선 박) 高부가 LNG선 수출이 증가(‘18년 23척→’21년 43척 수출)하며 ’18년 대비 선박 수출단가는 +10.2% 상승했고, 수출액은 34억달러 증가하며 올해 수출 최대치 달성에 큰 기여
* ‘18년 대비 전체 선박 수출 증가액 34억달러 중, LNG선 증가분이 23억달러 차지
구 분 | ‘18년(1~11월) | ‘21년(1~11월) | ||
수출 대수 | 총 수출액 | 수출 대수 | 총 수출액 | |
LNG선 수출 실적 | 23척 | 50.5억달러 | 43척 (+20대, +87.0%) | 73.5억달러 (+23억달러, +45.4%) |
- (전기차・OLED) 내연기관 차량, LCD에 비해, 고부가 제품들이 자동차・디스플레이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면서 자동차・디스플레이 전체 수출 단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침
ㅇ 석유화학 수출 단가는 올해 유가가 ’18년 대비 감소(△2.3%)했음에도 고부가 제품인 합성수지(ABS 등) 수출 증가 영향으로 +5.2% 상승
□ 수출 단가 상승과 함께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주요국의 수요 증가 등으로 수출 물량도 증가세로 전환하며 수출 최고실적에 기여
ㅇ 올해 1분기 감소(△11.2%)했던 수출 물량은 점차 회복하여 10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하여 11월은 증가 폭이 확대
달라진 대한민국 수출산업의 위상
□ 우리나라의 올해 수출 순위는 작년과 동일한 7위,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도약하며 무역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
ㅇ (수출)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영국·프랑스 등은 전년대비 순위가 하락한 반면, 우리나라는 작년에 이어 7위를 수성하였음
ㅇ (무역)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주요국의 무역이 동반 성장하는 가운데, 무역 순위를 끌어올리며 9년 만에 8위(최고치)로 올라선 것은 유의미
□ 주요국의 수입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위상 변화를 10년 전과 비교하면, 미국·EU·아세안(대만 등)·CIS(러시아 등) 등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상승
ㅇ 중국·일본內 점유율은 감소했으나 수입국 순위는 동일 또는 상승
【 주요국의 수입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 변화 】 | ||||
구 분 | ‘11년 | ‘16년 | ‘21년 | |
미 국 | 수입시장 점유율 | 2.6% | 3.2% | 3.4%(1~9월) |
수입국 순위 | 6위 | 6위 | 7위 | |
E U | 수입시장 점유율 | 0.8% | 0.9% | 1.0%(1~8월) |
수입국 순위(EU국 제외) | 12위 | 9위 | 8위 | |
대 만 | 수입시장 점유율 | 6.8% | 6.3% | 7.9%(1~7월) |
수입국 순위 | 4위 | 4위 | 4위 | |
러시아 | 수입시장 점유율 | 4.1% | 2.8% | 4.7%(1~9월) |
수입국 순위 | 7위 | 8위 | 5위 | |
중 국 | 수입시장 점유율 | 9.3% | 10.4% | 7.9%(1~9월) |
수입국 순위 | 2위 | 1위 | 2위 | |
일 본 | 수입시장 점유율 | 4.7% | 4.1% | 4.2%(1~10월) |
수입국 순위 | 6위 | 4위 | 5위 |
2022년 수출 전망
□ 내년에도 글로벌 교역 및 수요 증가 등 실물경제 회복세가 지속되며 수출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코로나19 변이 확산, 공급망 불안정성, 중국 성장둔화 가능성 등 하방요인이 상존
* WTO는 ‘22년 세계 무역규모 증가율을 당초 +4.0%에서 +4.7%로 상향(’21.10월)
ㅇ 주요 기관들도 모두 내년 수출이 비록 증가세는 둔화되지만, 금년 실적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 (무역수지는 14년 연속 흑자 전망)
【 주요 기관의 2022년 수출 전망 】 | |||||
구 분 | 한국은행 | 산업硏 | 국제무역硏 | KDI | 현대硏 |
수출 증가율 | +1.1% | +1.3% | +2.1% | +4.7% | +1.0% |
무역흑자 규모 | 320억달러 | 325억달러 | 344억달러 | 690억달러 | 402억달러 |
발표시점 | 11.25일 | 11.24일 | 11.22일 | 11.11일 | 10.12일 |
* 한국은행 수출 증가율 +1.1%는 통관 수출 기준 |
□ 관세청 임재현 청장은 “올해 우리 수출은 선복 부족과 운임급등 등 수출 물류대란 속에서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였다”고 밝히며,
ㅇ “앞으로도 우리기업의 수출입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기 위해 물류지체 해소, 행정제재 완화, 세정 지원 등 관세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함
□ 한편, 산업부 문승욱 장관은 “수출액 사상 최대실적 경신은 수출입 물류 애로, 변이 바이러스 지속, 공급망 차질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민·관이 함께 이루어낸 값진 성과”라며,
ㅇ “올해의 수출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가 내년 수출도 증가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수출입 현장애로 해소, 중소기업 수출역량 강화, 미래 무역기반 확충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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