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세 파고 극복 위해 자동차 업계에 6300억원 우대금융 혜택 제공
- 현대·기아차-하나은행, 400억원 출연…무보, 자동차 협력사에 6,300억원 지원
- 박정선 기자 | news@joseplus.com | 입력 2025-08-18 16: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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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및 부품업계의 수출금융 지원 확대를 위한 현대차·기아-하나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 간 ‘수출금융 지원 업무 협약식’에서김정관 산업통상부장관(왼쪽에서부터 네번째)이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김남교 엔티엠 대표, 최재홍 서진산업 대표, 임연찬 디와이오토 대표,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 이호성 하나은행 행장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미국의 자동차·부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현대·기아차 협력업체들에게 총 6300억원 규모의 맞춤형 저리 우대 금융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18일 자동차 부품 제조·수출기업인 디와이오토를 방문해 수출 현장에서 미 관세 영향을 직접 확인하고, 수출금융 지원 확대를 위한 현대차·기아-하나은행-무보의 ‘수출금융 지원 업무 협약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미 관세 조치 등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 자동차 분야 수출공급망 강화를 목적으로 대·중소 상생 및 민관금융 협력을 통해 마련됐으며, 협약에 따라 현대차·기아 및 하나은행이 총 400억원 규모의 재원을 출연하고, 무역보험기금이 이를 기반으로 총 6,300억원 규모의 우대금융을 자동차 협력사에 지원한다.
금번 현대차·기아의 출연은 기업이 무역보험기금에 출연하는 첫 사례로, 금번 협약으로 신설되는 ‘자동차 협력사 우대금융 상품(수출공급망강화보증)’은 협력사들이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완성차 회사에 납품하기 위해 필요한 제작 자금을 저금리, 높은 한도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 협력사들은 하나은행으로부터 최대 2%p까지 인하된 금리로 제작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으며, 무보로부터 보증 한도 상향, 보증기간 확대(1년→3년), 보증료율 인하(1%→0.65%) 등의 우대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무보에 납부하는 보증료는 하나은행이 지원해줌으로써 협력사의 비용 부담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 장관은 방문업체인 디와이오토社 임연찬 대표에게 ‘수출공급망강화보증 1호 보증서’를 전달했으며, 최재홍 서진산업 대표와 김남교 엔티엠 대표에게 각각 2호·3호 보증서를 전달했다.
김 장관은 “올해 7월까지 수출이 국내 정치 불안과 미 관세 등 전례 없는 불확실성에도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수출 현장에서 불철주야 애써주신 기업인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수출 애로 해소, 대체시장 진출, 세제·자금 지원 등 후속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우리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압도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전략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성 김 사장도 “최근 미국 관세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통상 환경 속에서, 금번 수출금융 상품 신설은 자동차 부품 협력사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완성차기업 입장에서도 공급망을 탄탄히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 정책과정에서 기업인들의 의견을 경청·공감하고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현장 소통형 릴레이 간담회를 지속하여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정책을 신속하게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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