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깎는 자정 노력 약속했지만…관세청 직원 기강해이 도로아미타불?
- 마약탐지 업무 중 휴대전화 사용, 근무지 이탈 등 최근 5년간 징계 받은 관세청 직원 107명
비위 유형 직무 태만, 품위손상, 음주운전, 금품‧향응 수수, 성비위 順
박성훈 의원, “관세 국경 책임져야 할 공무원의 기강해이 심각… 소속 직원 관리 철저 해야” - 박정선 기자 | news@joseplus.com | 입력 2024-09-03 10: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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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사진-부산 북구을)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징계를 받은 직원은 2020년 17명, 2021년 40명, 2022년 26명, 2023년 19명, 2024년은 상반기에만 5명으로 나타났다.
비위 유형별로는 직무 태만이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품위손상 17건, ▲음주운전 13건, ▲금품‧향응수수 12건, ▲성비위 11건, ▲근무지 무단이탈 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징계 양형은 가장 가벼운 처분인 견책이 21건으로 가장 많았고, 감봉 39건 등 징계의 절반이 넘는 56%가 경징계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11월, 관세청은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 직원의 근무태만으로 안일한 공직기강이 도마 위에 오르자 뼈를 깎는 자정 노력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 결과 징계 직원수는 감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기강해이가 심각하다는 게 박 의원의 지적이다.
지난해 12월, 인천세관 서기관이 청탁을 받고 금품을 요구, 3회에 걸쳐 1억 3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파면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 같은 시기에 마약탐지 업무 담당자 3명이 근무 중 휴대전화를 보는 등 근무 태만으로 징계를 받았으며, 인천공항세관 직원은 장애인전용주차표지 위조 및 부정행사로 불구속공판 처분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목포세관에선 근무지를 수십여 차례 이탈하고 허위 출장과 보고를 한 일로 2명이 징계를 받기도 했다.
올해는 총 3건의 성비위가 발생했는데, 직원 중 한 명은 음주 후 귀가 중 지하철 승강장에서 피해자의 손목을 잡아끄는 등 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박성훈 의원은 “관세청은 훼손된 국민 신뢰 회복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쇄신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면서 “뼈를 깎는 자정 노력이 원점으로 돌아온 것은 아닌지 공직기강 확립의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기관의 징계 양형 적정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5년간(2020~2024.6) 징계 현황>
(단위 : 건)
구분 | 2020 | 2021 | 2022 | 2023 | 2024 | 계 |
계 | 17 | 40 | 26 | 19 | 5 | 107 |
감봉 | 7 | 12 | 8 | 9 | 3 | 39 |
강등 | | 2 | | 2 | | 4 |
견책 | 4 | 7 | 6 | 3 | 1 | 21 |
정직 | 4 | 15 | 9 | 4 | 1 | 33 |
파면 | | 3 | 1 | 1 | | 5 |
해임 | 2 | 1 | 2 | | | 5 |
<최근 5년간(2020~2024.6) 비위유형별 징계현황>
(단위 : 건)
구분 | 2020 | 2021 | 2022 | 2023 | 2024 | 계 |
계 | 17 | 40 | 26 | 19 | 5 | 107 |
직무태만 | 1 | 19 | 1 | 3 | 1 | 25 |
품위손상 | 5 | 2 | 5 | 4 | 1 | 17 |
음주운전 | 3 | 4 | 2 | 4 | | 13 |
금품‧향응수수 | 2 | 2 | 7 | 1 | | 12 |
성비위 | | 1 | 5 | 2 | 3 | 11 |
근무지 무단 이탈 | | 3 | | 2 | | 5 |
직장내 괴롭힘 | | | 3 | 1 | | 4 |
기타* | 6 | 9 | 3 | 2 |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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