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기 고시회장 “세무사법 개정안 통과 때까지 다양한 활동 펼칠 터”
- 고시회 활동에 비뚠 시각 알고 있다…‘흑묘백묘’論 인용 뼈 있는 발언
참석자들, 생일도 잊은체 분망했던 이창규 회장 노고에 박수 보내기도
한국세무사고시회 제47회 정기총회 및 회원의 밤 행사 성료 -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17-11-25 13: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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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기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동기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은 24일 세무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될 때까지 1인 시위 등 다양한 활동을 중단 없이 펼쳐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6시 삼성동 한국도심공항터미널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개최된 한국세무사고시회 제47회 정기총회에서 “변호사에 대한 세무사자격 자동부여제도를 폐지하는 ‘세무사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키 위해 지난 해 12월부터 국회 앞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하는가 하면, 5천여 명의 회원들로부터 받은 서명서를 국회 의장에게 전달하는 등 갖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전하면서 “앞으로도 세무사법 개정안이 통과될 때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마침 이날은 너무나도 아쉽게도 세무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려다가 무산된 날이다.
이 회장은 또 “일각에서 이 같은 고시회 활동에 대해 다른 시각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중국의 지도자 덩샤오핑의 흑묘백묘(黑猫白猫-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뜻)론을 인용, 세무사계도 더 이상 서로 시기하고 편 가르기를 할 것이 아니라 회원의 권익향상을 위해 더 치열하게 노력할 때라고 밝혔다. 이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세무사계의 현 상황과 관련, 업계 특정 층에 보내는 뼈있는 메시지로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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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규 한국세무사회장 |
이날 내빈으로 참석, 축사에 나선 이창규 한국세무사회장은 오늘 세무사법이 국회의장 직권상정으로 처리될 예정이었지만 자유한국당의 합의 유보로 상정이 연기됐다며 아쉬움부터 표했다.
이 회장은 ”한국세무사회 제30대 집행부는 취임 후 세무사법 개정안의 국회통과를 최우선 과제로 관계 의원 등을 찾아다니며 세무사자동자격폐지의 당위성에 대해 설득해 왔다“면서 ”고시회원들도 엄동설한에 1인 시위를 지속해 온 노력 덕분에 비록 오늘은 상정이 유보됐지만 본회의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확신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날짜 가는 것도 잊을 만큼 국회에 상주, 열심히 공들여 왔다면서, 오늘(24일)이 본인 생일인지도 모르다가 자신과 생일이 하루 차이인 측근의 귀띔으로 알았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노고의 감사하는 박수를 받았다.
이 회장은 축사 말미에 “전임 집행부의 선거불복으로 인한 세무사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지만 아직 항고 중이어서 기획재정부로부터 세무사회 대표 변경이 되지 않아 당면과제에 대해 논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근간의 심적고통을 털어 놓기도 했다.
이날 총회의 식전행사로 올해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 54기 신입회원 350여명에 대한 환영회가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서울시 마을세무사 위촉식도 겸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대신해 천명철 서울시 세제과장이 제2기 마을세무사에 대한 표창장 수여와 제3기 마을세무사에 대한 위촉장 및 현판 수여식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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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총회장에는 이창규 한국세무사회장, 박종수 고려대학교 교수(조세법센터 소장), 김두형 한국조세사학회장, 이금주 중부지방세무사회장, 임재경 세무대학세무사회장, 김옥연 한국여성세무사회장, 천명철 서울시 세제과장, 일본 전국청년세리사연맹 모리 토모유키 회장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또 정영화, 송춘달, 박상근, 안수남, 김상철(한국세무사회 윤리위원장), 김완일(한국세무사회 부회장), 안연환, 구재이(한국조세연구포럼 학회장)세무사 등 세무사고시회 前회장, 곽수만 한국세무사회 부회장, 유영조· 김형상 한국세무사회 감사, 임종석· 정해욱 서울지방세무사회 부회장, 김명진· 김승렬 중부지방세무사회 부회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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